“아동학대 이제 그만” 인천시, 어린이집 종합대책 추진

전체 어린이집 CCTV 실태점검
원장, 아동권리 담당자로 지정
학대예방 교육 강화…보육교사 지원
  • 등록 2021-03-23 오전 10:05:41

    수정 2021-03-23 오전 10:05:4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최근 서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으로 시는 원장의 책임성을 높여 아동학대 조기발견 체계를 강화한다. 원장을 어린이집 아동권리 담당자로 지정해 CCTV를 수시로 점검하게 하고 아동의 신체상해 발생 시 알림장을 작성하고 원장 확인을 거쳐 부모에게 경위·조치사항 등을 알리게 한다.

또 다음 달 31일까지 CCTV 특별점검의 날로 정하고 인천의 모든 어린이집 1942곳을 대상으로 관리실태와 아동학대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이중 국공립, 장애아전문, 장애아통합 어린이집 251개소에 대해서는 군·구 보육 담당부서가 점검하고 나머지 어린이집은 자체점검을 벌인다.

장애아전문,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은 보조교사를 지원한다. 만 3~5세 장애아동 3명당 보조교사 1명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 신설한 제도이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0세 반의 경우 교사 1명당 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1세 반은 교사 1명당 아동 5명을 4명으로 낮춘다. 이는 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동학대를 줄이려는 것이다.

시는 인성과 자질을 갖춘 교사 양성을 위해 보육교직원 아동학대 예방 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원장은 관련 교육을 연간 3시간씩 이수하게 한다. 경찰과 함께하는 어린이집 방문 예방교육도 확대한다.

특별한 행동 특성을 보이는 영유아의 전문적인 심리지원과 담임교사를 위한 맞춤형 코칭도 병행해 교사의 보육전문성을 향상한다.

시는 사후관리에도 중점을 둬 학대 피해아동과 주변 아동, 부모에 대한 심리지원을 하고 아동학대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사전예방, 사후관리를 강화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