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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다시 넘으며 암호화폐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인 폴로닉스 인수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5% 이상 상승하며 116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퀀텀이 6% 가까이 상승하며 3만950원으로 올라왔고 비트코인골드는 2.1 %, 비트코인캐시도 3.5% 이상씩 각각 상승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을 넘어선 1만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날 상승세에 명확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 스타트업 서클이 대형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총 인수금액은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 수준으로 보도됐다.
CNBC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일본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한 것도 1만달러 재회복의 이유로 제시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크립토컴페어는 26일 오전(현지시간) 기준으로 엔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51%로 달러 거래량 22%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자산 모두를 잃어도 견뎌낼 수 있는 투자자가 아닌 이상 현 시점에서는 암호화폐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경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가파른 가격 하락에도 어떠한 투자자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며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도 낮아서 헤지 등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존 노먼드 JP모건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암호화폐는 헤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내 가격 하락을 방어하거나 완화할 능력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곤 있지만 여전히 거래량이 부족한데다 여타 알트코인 파생상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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