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정세균, 사과 있다면 대화로 풀 수 있다”

YTN라디오 “김영우 돌출행동 옳지 못해…與 자존심 문제”
  • 등록 2016-09-28 오전 9:59:38

    수정 2016-09-28 오전 9:59:3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8일 국정파행 사태와 관련, “정세균 의장도 ‘일방적인 국회의장의 사회권 행태는 시정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아직까지는 전혀 그런 진정성 있는 멘트가 없었지만 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그러한 행위로 (단식에 나섰다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제일 큰 목적은 (정세균 의장의) 사퇴지만 우리가 이렇게 대화를 하고, 의장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나온다면 저희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가 아니겠습니까”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의 입장은 정 의장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전제될 경우 파행정국 해소를 위한 여야 대화국면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의 사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지난 번 개회사 때는 본인이 대국민 유감표명을 했지 않았느냐”면서 “유감은 정치적으로 사과를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해놓고서는 이번에는 그것과 관계없이 국회법 절차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정세균 의장 퇴진투쟁과 국정검사 정상화라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최고위원들도 사실은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는 안하지만 많은 의원들도 아마 그런 방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방침에 반발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국감 참여 입장에는 “김영우 위원장의 충정심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저희 129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존심도 있는 문제”라면서 “김 위원장의 그러한 돌출행위는 별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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