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열병합발전소는 위례신도시 주민 입주시기에 맞춰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위례에너지서비스가 2008년 6월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사업자 선정 당시 228MW 규모의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5년 후인 지난해 7월 설비용량을 460MW로 증설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을 두고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발전설비 용량이 커진 만큼 소음, 진동, 먼지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위례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2008년보다 고효율 발전설비가 나와 460㎿급 최신설비로 변경된 것”이라며 “효율이 높아진 만큼 환경기술도 더 좋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최신형 저감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지난 2008년 사업허가 신청 당시의 목표치였던 20ppm의 4분의 1수준인 5ppm 수준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5ppm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는 물론 현재 건설을 계획 중인 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배출량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지역난방공급설비의 특성상 교육·주거시설과 인접한 신규 택지에 설치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환경과 관련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이 같은 법적 의무사항에 더하여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주민들의 우려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례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을 주축으로 ‘주민 감시단’을 발족해 발전소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과정 전반에 걸쳐 전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위례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와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 위례에너지서비스간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