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임시 합동분향소 빈자리, 생존자 구조 희망 저버려

  • 등록 2014-04-24 오전 10:36:18

    수정 2014-04-24 오전 10:36: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3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 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아래 임시 합동분향소에 총 240명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 오전까지 이 곳에 안치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의 영정과 위패는 48위이고, 이날 장례식이 올려질 14명의 위패가 안치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한 희생자는 총 159명이고,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143명이다.

24일 오전 경기도 안산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조문객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영정과 위패가 놓일 자리가 이미 마련돼 있어 실종자들의 사망을 이미 정해진 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나오길 바라는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의 희망을 저버린 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임시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하루 만에 1만37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이 조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분향소는 24시간 개방하며, 조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순환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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