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1년, 좋은 평가의 꽃다발 못 드려 안타깝다”

  • 등록 2013-12-18 오전 11:48:50

    수정 2013-12-18 오전 11:49:1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집권 1년을 하루 앞두고 “국민과 야당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대선공약을 뒤집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치 못했다”며 “망연자실하다”고 혹평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대통령수락연설 키워드가 ‘행복·약속·통합’이었는데 모두 무너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키워드 ‘반기·파기·연기’만 남았다”며 “행복은 방기되고 약속은 믿었던 것마다 파기됐고 통합은 끝도 없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회의에서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정면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싫으면 두 여당 중진의원의 목소리에라도 귀를 기울여달라”며 “민주당은 상대진영이지만 이·정 두 의원은 그래도 같은 편 같은 당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대선 일 년 되는 날, 좋은 평가의 꽃다발을 드렸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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