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정국호도용 ‘물타기’ 담화가 아닌가 싶다”며 “국정원·국방부· 국가보훈처·경찰청 등 ‘3국 1경’이 총체적으로 불법 대선개입에 나서고, 국정원 수사에 대한 외압과 검찰총장·수사팀장 찍어내기 등 정국이 파탄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총리가 보여준 안이한 시국인식은 한심한 수준이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자행된 총체적 신(新)관권 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대선불복이라고 왜곡하는 세력이 최소한의 사죄도 없이 법안 및 예산안에 대한 협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박 대통령이 직접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엄정한 중립성을 천명하고 재발방지 의지를 보여주길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없는 담화는 국민의 의구심을 잠재우기는커녕 더 큰 분노만을 불러올 뿐”이라며 “우리 국민은 국민의 눈높이로 소통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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