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하락한 SKT 주가가 뜨는 이유는?(종합)

보조금 경쟁과열로 영업익 하락..매출과 ARPU는 LTE덕분에 증가세
연말 LTE 가입자 1500만 목표..보조금 경쟁 재발되면 실적 난망
  • 등록 2013-05-02 오전 11:51:50

    수정 2013-05-02 오후 1:58: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013년 1분기 매출 4조 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 순이익 3459억원을 달성했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17.8% 하락했고, 순이익은 15.2% 늘었다.

2월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것은 가입자당매출(ARPU)가 높은 LTE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영업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 SK텔레콤의 주가는 20만 4000원선이다. SK텔레콤이 20만원 대를 넘은 건 2009년 2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영업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는 것인데,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재발되면 쉽지 않다는 평가다. 통신3사는 보조금 경쟁대신 서비스 경쟁, 요금 경쟁을 하겠다며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3사간 변별력이 없어 보조금 경쟁 재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 덕분이다.
LTE 1000만 돌파..연말 1500만 목표

SK텔레콤의 LTE 고객은 3월 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덕분에 가입자당 매출도 증가했는데, 3분기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3668원(가입비 제외)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SK텔레콤 ARPU. 가입비 제외
회사 측은 영업익 하락을 가져온 보조금 대신 높은 서비스 만족도에 기반한 우량고객 유지 정책을 통해 매출 성장은 물론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한 달 만에 100만 가입자를 모은 ‘T끼리 요금제’는 출시 이전대비 번호이동 10% 감소, 기기변경은 30% 가량 증가하는 성공적인 고객 유지 효과를 이끌어 냈다.

SK텔레콤 또 연말까지 1500만 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면서, 기존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해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모바일IPTV도 신성장동력..보조금 재발되면 난망

또 한가지,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모두 한 달에 2000원~3000원을 내는 ‘유료’여서 의미가 크다. 경쟁사들은 훨씬 전에 출시했지만, 유료 가입자는 훨씬 적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 유통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의 보조금 경쟁이 재발되면 2분기, 3분기 수익 악화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3사가 모두 무제한 음성통화 등 혁신 요금제를 내놓은데다 미래부가 단말기 보조금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는데, 이 대책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경쟁이 재발되면 통신사 모두 수익악화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영업익 하락한 SKT 주가가 뜨는 이유는?(종합)
☞ SKT 매출 늘었지만, 보조금으로 영입익 17.8%하락(상보)
☞ SKT, 1분기 매출늘고 영업이익은 하락
☞ SKT, 1분기 영업익 4106억..전년비 17.8% ↓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