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것은 가입자당매출(ARPU)가 높은 LTE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영업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 SK텔레콤의 주가는 20만 4000원선이다. SK텔레콤이 20만원 대를 넘은 건 2009년 2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영업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는 것인데,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재발되면 쉽지 않다는 평가다. 통신3사는 보조금 경쟁대신 서비스 경쟁, 요금 경쟁을 하겠다며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3사간 변별력이 없어 보조금 경쟁 재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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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LTE 고객은 3월 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덕분에 가입자당 매출도 증가했는데, 3분기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3668원(가입비 제외)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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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또 연말까지 1500만 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면서, 기존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해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모바일IPTV도 신성장동력..보조금 재발되면 난망
또 한가지,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모두 한 달에 2000원~3000원을 내는 ‘유료’여서 의미가 크다. 경쟁사들은 훨씬 전에 출시했지만, 유료 가입자는 훨씬 적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 유통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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