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GM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929만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
시장에서는 도요타가 캠리와 같은 인기 차종의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프 슈스터 LMC오토모티브 부회장은 “도요타는 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 악재로 인해 1위 자리를 놓쳤지만 캠리와 같은 중형 세단을 출시하면서 다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년만에 도요타에 왕좌 자리를 내준 GM은 판매 순위에 대해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M 측은 “판매 1위 자리를 누가 갖는냐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올해도 반드시 판매량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량 3위를 기록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총 910만대를 판매하며 자사 기준 최고 성적을 거두며 G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슈스터 부회장은 “폴크스바겐은 경제 악화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줄고 있는 유럽시장 비중이 높아 올해 GM의 판매량을 추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