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 공모 접수가 9일 오후 5시 마감한다. 당초 유력 후보로 예상됐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직간접적으로 공모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이팔성 회장(
사진)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주내 서류 심사로 후보군을 걸려낸 후 다음주초 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인터뷰)을 실시할 계획이다. 면접 당일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회장 내정자가 확정된다. 지난달 28일 회추위를 구성한 지 보름만에 회장 후보를 확정하는 속도감 있는 진행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대주주라는 특성상 확신없이 공모에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원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공모 접수가 마무리되면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회장 내정자를 확정한 후 자회사 행장추천위를 구성,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도 물색한다.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나 내정자가 추천하는 사람이 7명의 행추위원 중 한명으로 참석한다.
우리금융의 윤상구·김정한 전무와 우리은행의 이순우 수석 부행장이 우리은행장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 전무도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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