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행장 "상반기 턴어라운드했다"

우리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상반기엔 예보MOU 달성 예상…"하반기도 현기조 유지"
  • 등록 2009-07-24 오후 12:09:58

    수정 2009-07-24 오후 12:09:58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상반기 실적이 흑자전환(턴어라운드)했다"며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경영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사진)은 2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 임원과 영업본부장, 본부 부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상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긴축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고객 증가와 예대비율 개선, 순이자마진(NIM) 상승 반전, 연체율 하락,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상승 등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수익성과 건전성, 내실경영 등 상반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객행복 경영과 정도영업을 더욱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우리은행은 691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고 우리금융지주(053000) 역시 2004년 이후 5년여만에 처음으로 6648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금융지주가 1623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상반기에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발표는 다음달 4일 예정돼 있다.

이 행장은 "`고객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시장 질서를 지키며 공정하게 경쟁한다, 법규를 준수하며 금융인의 소임을 다 한다`는 정도영업을 지키자"면서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성장을 위해 1등 은행 도약에 매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도영업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낭독하고 직원들이 직접 꾸민 대북공연과 챔버 앙상블, 색소폰 연주, 댄스, 합창 공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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