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두 번째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달래고 유족을 위로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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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12일 오후 7시 25분께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빈소에 방문했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과)선후배로서 오래된 동지 관계”라며 “첫날에 왔지만 (유족들이) 문상을 받을 만한 마음이 아니셨다.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사모님한테도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상주도 봤다”라고 말했다.
첫날에는 상주인 박 시장의 장남 주신씨가 없어서 마음에 걸려 다시 왔다는 이야기다. 영국에 체류 중이던 박주신씨는 11일 저녁 귀국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장례식장으로 왔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건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며 “내일 영결식에 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했지만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11일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