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0년만의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론칭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여성복 지향
가성비 고려해 다양한 가격대 형성
  • 등록 2016-08-24 오전 9:26:17

    수정 2016-08-24 오전 9:26:1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ATT BY T 이하 래트)를 론칭한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건 1997년 여성 캐주얼 브랜드 ‘SJSJ’를 선보인 이후 20여 년만이다.

한섬은 신규 브랜드 래트를 오는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래트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다. 그동안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을 독립사업부로 확대한 이후 지난해부터 타임사업부 내 신규 브랜드 전략팀을 구성해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한섬 측은 ‘편안하고 심플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브랜드명은 물론 매장 분위기, 쇼핑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래트는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벼우면서도 형태감과 볼륨감이 우수한 고감도 소재를 사용하는 등 여성복 전문기업 한섬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상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래트는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을 중심으로 2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함께 운영해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 원피스, 아우터류 등의 아이템을 추가로 운영한다.

한섬은 또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가를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주요 제품별 가격대는 원피스류 40만~70만원, 아우터류 30만~80만원, 패딩류 60만~150만원, 코트류 70만~120만원대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래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래트 알리기에 나선다.

한섬은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래트 매출을 1000억원으로 정했다. 타임·시스템과 같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한섬의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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