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차장급 중간간부와 사내 간담회를 갖고 “향후 옥포조선소 중심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남대문로 본사 사옥 매각이 이뤄지지만 ‘세일앤드리스백(Sale & Lease-back)’ 조건이기 때문에 올해는 해양플랜트 분야만 거제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 2006년 중국에 설립한 블록 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둥유한공사(DSSC)’를 매각하면 자금 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달간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부터는 4급 이하 직원의 상여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대우조선은 연수원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에프엘씨(FLC)를 매각하고 2000억원에 달하는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납하는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