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연길·두만강으로 한류 물길 낸다

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 박람회
중국·세계 각국 무역 상공인 1만 여명
국내 유망 中企와 한자리에
  • 등록 2014-08-26 오전 11:00:00

    수정 2014-08-2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에서 열리는 ‘제10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 박람회’에 참가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와 길림성 상무청이 주최하고 연길시정부 등이 주관하는 동 박람회는 연변자치주 최대의 경제교류 행사다. 올해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러시아, 미국, 캐나다 및 호주 등 15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 300개사에서 1만 여명의 무역 상공인이 모인다.

무역협회는 연길·두만강 지역 진출 및 대중(對中)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17개사를 엄선해 이번 박람회의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기업은 중국이나 세계 각 국 바이어와 1:1 수출입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시찰 활동을 갖는다.

특히 K-뷰티로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화장품·미용업체(8개사)는 머드·달팽이원료 및 아로마테라피 등의 기능성 화장품과 마사지 기계 등 미용용품으로 바이어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식품업체(3개사)는 알로에·꿀·해조류 등 K-푸드 제품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겨냥한다.

참가업체은 이 밖에도 친환경 세정제품·비데 등 생활용품, 야외운동용 선글라스·고글 등 스포츠용품, 시력회복 운동기구허리 보호대 등 의료보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중국 및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연변지역은 동북아시아의 경제, 인구, 지리의 교차점이고, 특히 우리와 역사·문화적 유대감이 긴밀한 지역으로, 이번 박람회가 한·연길두만강 지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나아가 한·중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박람회 참가 이외에도 연변주 당서기 및 주장, 길림성 CCPIT 부회장 면담, 훈춘경제합작구 방문 등을 통해 현지 주요 인사과 경협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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