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로 직원 1명 사망

수원사업장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 누출
협력업체 직원 질식, 병원 후송 뒤 2시간 만에 사망
  • 등록 2014-03-27 오전 10:54:50

    수정 2014-03-27 오전 11:17:1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에서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삼성전자 구조대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협력업체 직원 김모(53)씨를 발견한 뒤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2시간여 뒤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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