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각계반응, 서경덕 "월드투어" 등

  • 등록 2014-02-14 오후 12:58:00

    수정 2014-02-18 오후 1:25: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월14일이 발렌타인데이보다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로 보다 주목받기 시작하며 각계의 반응 또한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평소 독도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약학부 교수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트위터를 통해 “오늘 14일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다. 그리하여 5년 전 국내외 3만여명이 동참해 제작한 안중근 손도장 대형걸게그림을 하얼빈,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전시하는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일본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함께 알려 우리의 영웅을 재조명하도록 만들겠다. 우리의 역사 우리가 지켜야지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에 발맞춰 손도장 대형걸레그림이 걸린 사진을 링크를 걸어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앞두고 나온 개그맨 김구라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김구라는 방송에서 강용석, 이철희 등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안중근은 사형수’ 망언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김구라는 “2월14일은 31세의 나이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며 “안중근 의사가 당시 31살이고 안 의사 어머니는 40대였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대충 보면 우리와 비슷하다. 그런데 아들한테 ‘조국을 위해 죽음을 구걸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다. 어떻게 그 나이에 의연할 수 있는지 대단하신 분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또한 “원래 안중근 의사 사형은 일본이 판결할 사항이 아니다. 하얼빈역이 러시아 땅이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그런데 러·일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재판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나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일본이 을사조약을 근거로 안중근 의사에 사형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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