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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은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10시까지 T월드 다이렉트에서 넥서스 5(16GB 기준)에 대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가격이 매우 착하다.
넥서스5의 출고가는 45만 9800원으로, 공식 보조금 8만 원이 들어가 할부원금이 37만 9800원이 된 것. 이는 비슷한 사양인 LG전자(066570)의 G2나 삼성전자(005930)의 갤노트3의 거의 절반으로, 국내 제조사 단말기 출고가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
◇넥서스5, 갤럭시 노트3와 CPU 등은 비슷한 수준
넥서스5의 저장공간과 카메라 등은 갤럭시노트3나 G2에 비해 좋지 않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CPU나 디스플레이 사양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넥서스5가 국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출고가 자체가 45만 9800원으로 싸기 때문이다. 이동통신회사는 보조금을 8만 원밖에 안 썼지만, 소비자들은 30만 원 후반대(37만 9800원)로 괜찮은 스마트폰을살수 있게 된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넥서스5 반값 출고가는 출고가 자체를 낮춰 들쭉날쭉 보조금으로 생기는 이용자 차별을 없애고 소비자들의 불신을 줄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국회에 상정돼 있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통과되면 보조금 지급이 투명해져 시장이 안정화되고, 국내 제조사의 출고가 거품도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시장 안정화로 보조금 규모가 축소되자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한 바 있다. 옵티머스 LTE 3 (출고가 65만 100원) 팬택S5 (출고가 51만 9200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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