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폴란드 환경설비용 보일러 공급계약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 소각로 보일러 2기 공급
500억원 규모..2015년 말 완공 예정
  • 등록 2013-02-07 오전 11:21:07

    수정 2013-02-07 오전 11:34:39

토마스 베어하임 두산렌체스 COO(오른쪽)와 포스코건설 김학용 상무(왼쪽)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에서 7일 열린 폴란드 크라쿠프 소각로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7일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내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 들어가는 소각로 보일러 2기와 기자재를 약 3200만 유로(한화 약 5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렌체스는 포스코건설이 폴란드 크라쿠프시로부터 수주한 ‘크라쿠프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 연간 22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에너지화할 수 있는 소각로 보일러 2기와 기자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 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연간 9만5000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올해 7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토마스 베어하임 두산렌체스 COO는 “수준 높은 친환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유럽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설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유럽연합(EU) 법안에 의해 생활폐기물의 땅속 매립을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 5년간 매년 3조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등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설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이 2011년 11월 독일의 발전설비업체인 AE&E 렌체스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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