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T “스마트TV진출..올레TV서 30%까지 확대”

  • 등록 2013-01-09 오전 11:57:19

    수정 2013-01-09 오전 11:58: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가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다.

송재호 T&C부문 Product본부 상무는 9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가의 스마트TV없이도 셋톱박스를 이용해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올레TV 스마트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레TV 스마트팩’은 기존 IPTV서비스인 ‘올레TV’에 웹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쓰던 기능이 TV화면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4.0을 사용했다. LG유플러스가 구글TV 2.0을 사용한 것과 차이가 있다. 송 상무는 “기존의 올레TV 플랫폼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합친 만큼 두가지 스토어에 올라온 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안드로이드 4.0 OS가 개발자에게 보다 오픈된 환경인 만큼 다양한 앱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올레TV서비스가 스마트TV쪽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호식 KT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장은 “앞으로 TV를 통해 TV시청 및 인터넷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며 “스마트TV비중을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의 30%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송 상무와 일문일답.

-LG유플러스의 U+TV G와 차이점은?

▲올레TV 스마트팩은 기존 IPTV인 ‘올레TV’를 100% 살리고, 안드로이드 OS를 덧붙여 탑재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OS를 구글TV 2.0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는 안드로이드 4.0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4.0 OS는 보다 오픈형 플랫폼이라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

-스마트TV에서 유튜브, 유스트림 등을 이용이 상당하다. 유튜브 전용앱은 사용 가능한가?

▲현재 (안드로이드 4.0)에 맞춘 앱이 구글플레이에 올라오지 않았다. 구글쪽에서 개발중인데, 3월이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PC와 똑같은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전용 스마트폰에서 이용가능한 앱은 TV에서 모두 구현되나?

▲(안드로이드 4.0에 특화된)TV앱만 사용할 수 있다. 올레TV에 올라온 140여개의 앱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OS는 구글, 셋톱박스는 삼성이다. 구글, 삼성과 앞으로 제휴는?

▲구글의 호환성 인증(CTS)을 받아야 하는 만큼 구글과 제휴 및 협력은 필수적이다. 삼성 스마트폰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이 구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만큼 협력하는 게 쉬웠다.

앞으로 구글TV OS가 안드로이드 OS쪽으로 통합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 오픈소스쪽 개발인 만큼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스마트TV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제조사, 통신사, 유료방송 업체 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KT가 유리한점은?

▲제조업체는 수상기에서 방송과 통신 영역을 동시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방송 진입은 늦었지만 통신사업에서 노하우가 있다. 제조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앞으로 올레TV 스마트팩가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의 30%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LG유플러스는 U+TV G에 올인하겠다고 한다.

▲스마트TV는 TV를 통해 인터넷과 TV시청, 서비스를 이용하는 하나의 큰 흐름이다. KT도 이번 스마트팩을 출시로 방송과 인터넷이 융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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