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짜리 삼성 노트북 석달새 100만원대로..왜?

출고가 293만원 삼성 `뉴시리즈9`, 온라인서 198만원
인텔 `아이비브리지` 프로세서 등장과 함께 하락폭 커져
삼성 "내달 아이비브리지 탑재 뉴시리즈9 출시"
  • 등록 2012-05-22 오후 2:29:57

    수정 2012-05-22 오후 2:29:5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3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출고가 293만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전자 노트북 `뉴 시리즈9`의 가격이 3개월 만에 1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리지`가 등장하면서 기존 2세대 `샌디브리지`를 탑재한 노트북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13.3인치 뉴 시리즈9(NT900X3B-A74)은 다나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 198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
지난 2월 중순 시장에 제품이 나온 이후 3개월 만이다. 출시 두 달 후인 4월 중순까지만 해도 200만원 초반대에서 최저가가 형성됐다가, 이달 중순 들어 처음 100만원대로 내려갔다.

출고가 297만원으로 3월 중순 출시됐던 15인치 크기의 뉴 시리즈9(NT900X4B-A78) 역시 두 달 만에 21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최저가가 208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세는 인텔 아이비브리지 기반의 노트북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다음달 아이비브리지를 적용한 뉴 시리즈9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는 인텔 샌디브리지가 탑재됐다.

인텔이 지난 4월 공개한 아이비브리지는 샌디브리지보다 3D 그래픽과 HD 미디어 처리 성능 측면에서 2배 가까이 향상된 프로세서다. 전력소비도 대폭 낮춰, 배터리 성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아이비브리지를 탑재한 뉴 시리즈9 외에 시리즈5 등 모든 삼성 노트북 라인업을 아이비브리지 기반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는 시리즈7 크로노스와 시리즈7 게이머 등 시리즈7 제품에 인텔 아이비브리지를 탑재해 출시한 바 있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기존 샌디브리지 탑재 노트북의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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