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연내 비즈니스호텔 오픈..해외호텔 인수도 추진`

홍콩서 호텔 매입도 추진
  • 등록 2012-01-12 오후 1:46:05

    수정 2012-01-12 오후 1:46:05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하나투어가 한국 맥도널드 본사 건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관훈빌딩을 리모델링 해, 연내 25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한다.

또 홍콩에서 기존 호텔 인수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호텔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희석 하나투어(039130) 부회장 겸 하나투어ITC 대표이사 회장은 12일 "연내 25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하겠다"면서 "하나투어 사옥 맞은편에 위치한 관훈빌딩 건물주와 협의해 오는 4월부터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내 서울시내 750실 규모의 호텔을 추가 확보해 총 1000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하나투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사업을 추진중"이라면서 "홍콩의 경우 현지 법제도를 잘 몰라 리모델링 보다 기존 호텔 인수를 검토중이고, 태국 방콕내 호텔사업과 동남아 리조트 설립 계획도 구상중"이라고 강조했다.

호텔·리조트 등 신사업은 하나투어 자회사인 하나투어ITC를 통해 진행된다. 하나투어ITC는 올해 하나투어인터네셔날에서 상호 변경된 회사로, 하나투어가 지난 6일 하나투어ITC에 100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하나투어ITC는 호텔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객을 국내로 들여오는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번에 250실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호텔사업은 1년정도 후 부터 손익분기점(BEP)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힌 뒤 "하나투어ITC는 호텔사업 말고도 인바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초기 호텔사업으로 인한 손실부문을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권 부회장은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식 사업과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황토방호텔(특화호텔) 사업도 구상중"이라면서 "하나투어를 문화관광그룹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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