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동국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 사무장은 기자와 만나 "주말 특근 중단 여부는 미정이나 이날 17시까지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사측이 노조 측 요구를 들어주기 전까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는 이경훈 지부장과 전승일 의장 등 관계자들이 대의원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하는 한편 ▲아산공장장 사과문 ▲지원실장 퇴진 ▲유족 측의 기존 4가지 요구사항 수용 등을 사측에 공식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사망한 박씨가 유서에서 회사 압박으로 중압감을 견디지 못했다는 내용을 전했고, 이는 타임오프 제약에 따른 노동 탄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 사람의 죽음 이후 노조 집행부가 독단적 결정으로 사측에 어떠한 사전 통보도 없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노조와 유족 측의 무리한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측은 생산라인 중단이 울산 등 현대차 다른 공장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임단협을 앞둔 현대차 노사의 향후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임단협과도 무관하게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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