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임원 이동 어떻게? 해외영업長 물갈이

신종균 무선사업부장·변정우 스토리지사업부장 신규 선임
해외 지역총괄도 대폭 `물갈이`
  • 등록 2009-01-21 오후 12:24:02

    수정 2009-01-21 오후 12:27:56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초유`의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신규 선임된 사업부장들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조직개편안 발표를 통해 각 사업부장에 신종균 부사장, 변정우 전무 등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 신규 사업부장은 누구?

▲신종균 무선사업부장
디지털미디어 & 커뮤니케이션(DMC) 부문은 신규 선임된 신종균 무선사업부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최치훈 디지털프린팅프린터사업부장(사장),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김운섭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남성우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전무) 등 6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무선사업부장을 맡게된 신종균 부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다수의 휴대전화 개발을 주도한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 일등공신으로 2000년 임원승진 후 발탁승진을 거듭해 6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의 핵심인력이다.
▲변정우 스토리지사업부장


또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의 스토리지(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부의 최근 부진을 조기에 만회키 위해 메모리 제조를 책임져왔던 변정우 전무를 부장으로 전격 낙점했다.

변 전무는 지난 1982년 삼성전자 이후 줄곧 메모리제조를 담당해온 전문가로 기술 전문성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조직관리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이다.

이로써 DS부문은 변 전무와 조수인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부사장), 장원기 LCD사업부장(사장) 등 4명이 각 사업부를 담당한다.

◇ 해외 지역총괄도 `물갈이`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해외 지역총괄을 대폭 교체했다.

▲왼쪽부터 최창수 북미총괄, 신상흥 구주총괄, 박재순 한국총괄
북미총괄에는 무선전략마케팅 팀장인 최창수 부사장을, 구주총괄에 신상흥 부사장,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내영업부에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박재순 전무, 서남아총괄 신정수 전무, 독립국가연합(CIS)총괄 서치원 상무, 중동·아프리카총괄에 배경태 전무를 각각 투입했다.

새로 북미총괄로 선임된 최창수 부사장은 휴대전화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며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세계 2위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최 부사장의 북미총괄 부임으로 북미시장에서 휴대전화 1위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흥 구주총괄(부사장)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에서 14년간 근무한 해외영업 전문가로, 지난 2005년부터 TV수출을 책임지면서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뛰어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국총괄을 담당하게 된 박재순 전무는 지금까지 미국 현지 가전영업을 책임져 왔으며 T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여 발탁 승진과 함께 중책을 맡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남아총괄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를, CIS총괄에 중아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인 배경태 전무를 각각 투입함으로써, 지난 2008년 인사 때 동남아, 중남미총괄을 교체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세계 전지역 영업수장을 전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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