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는 최근 본격적인 ‘탄소중립(넷 제로) 솔루션 공급업체’(Net Zero Solution Provider)로의 사업 혁신과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ESG 마스터플랜’을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ESG 마스터플랜은 SK가스의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과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수립한 중장기 종합 계획이자 기업 경영 바탕을 이루는 경영 철학이다. SK가스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혁신을 통한 파이낸셜 스토리 실현과 환경·사회·지배구조 전체를 아우르는 ESG 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ESG 마스터플랜은 크게 넷 제로 솔루션 공급업체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계획’과 넷 제로 이행 계획 및 안전·건강·환경(SHE) 마스터플랜 등 ESG 분야별 중점과제 추진 계획으로 구성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수소경제’ 경쟁력 확보
우선 SK가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계획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 과정의 브릿지 역할과 동시에 수소경제의 리더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수소복합단지를 토대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탈(脫) 탄소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저(低) 탄소 사업인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연계해 탈 탄소 솔루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SK가스는 수소 도입·생산·저장·운반·수요까지 수소경제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에 걸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LNG 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저장기지와 해상·육상 운반, 파이프라인 협력 등 보유 자산과 역량을 연계한 수송 시스템도 구축한다.
SK가스는 수소 혼소발전·연료전지 등 발전 사업·산업체 수요·수소 충전소를 통한 모빌리티 수요까지 수소와 관련된 산업 모두를 아우른다는 비전 아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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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꼽은 환경(E) 분야 중점과제는 탄소중립 이행이다. SK가스는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와 울산GPS도 각각 2040년과 2050년까지 전체 가치사슬(Scope 1~3)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SK가스와 SK어드밴스드는 설비 개선·수소 연료전지 전기히터 설치 등을 통해, 울산GPS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이행과 수소 혼소발전 등의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세 개 회사는 달성 시기를 단축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사회(S) 분야에선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SHE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구성원의 건강과 사업장·협력업체의 안전을 강화하고 SHE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의 생태계 보호, 마음 건강, 취약계층 성장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지배구조(G) 분야에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투명경영을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론 여성 이사의 비율을 높이고, 산업전문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사회와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통합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해 경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ESG가 ‘도약의 발판’이라는 생각과 반드시 탈탄소·수소경제를 이끄는 넷 제로 솔루션 공급업체와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신념으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며 “SK가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온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뢰받는 친환경 기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