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판문점 심사 간소화, 통일부와 협의 중"

일반국민 심사기간 14일→3일 줄어들 듯
유엔사 "14일 심사, 한국 정부 자체 규정"
  • 등록 2020-05-17 오후 5:16:15

    수정 2020-05-17 오후 9:41:55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판문점 견학준비상황 관련 견학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앞으로 판문점 견학을 위한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승인 절차가 크게 간소화 될 전망이다.

17일 유엔군사령부는 “한국 정부와 한국인 판문점 출입 절차 간소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엔사는 페이스북에 “JSA 견학과 관련해 한국인에게 적용되는 심사 기간 14일은 유엔사에 요청된 한국 정부의 자체 규정”이라며 “유엔사는 이를 받아들여 10년 넘게 절차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해당 규정을 더 이상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면서 “견학 재개에 앞서 추가 사항을 절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지속해서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판문점 출입시 통일부·국가정보원 등이 관련 신청을 받고, 유엔사는 판문점 출입 허가를 최종 승인해 왔다. 일반 국민의 경우 심사 기간은 14일가량,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는 외국인은 3일가량 소요됐다.

이에 따라 판문점 견학이 다음달 재개되면, 한국인 심사 기간도 외국인과 같은 3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판문점 견학 신청 등을 통일부로 일원화하고, 통일부는 견학지원센터와 판문점 통합 홈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접경지역에서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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