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하락 출발'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22% 내린 2060.25
외국인·기관 팔자…통신株 2%↓
  • 등록 2019-05-23 오전 9:28:06

    수정 2019-05-23 오전 9:28:0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각국 주요 기업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는 등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8%(5.88포인트) 내린 2058.98에 형성돼 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309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93억원, 기관이 21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지만 상승폭은 0.5% 안쪽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에 통신업종이 2% 넘게 내리는 가운데 전기가스, 화학, 섬유의복 등이 1% 안팎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2% 가까이 내리는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등이 하락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무학(033920)이 전 거래일보다 20% 가량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50만주를 56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진 영향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0.28%, 나스닥 지수는 0.45% 각각 전일대비 하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협상 재개 일정이 잡힌 바 없다”고 말했고, 영국· 일본 일부 기업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에 동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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