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구본무 LG 회장 "사업구조·방식 완전히 바꿔라"

구본무 회장, 사업구조 고도화와 경영시스템 혁신 강조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
  • 등록 2017-01-02 오전 10:07:53

    수정 2017-01-02 오전 10:07:53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2일 “새롭게 일궈낸 창업정신을 되새겨 우리의 사업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앞에 전개된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를 다지자”라며 “시대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 구조 고도화 가속화 △경영 시스템 혁신 △존경받는 기업 등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과 가전, 생활건강 등에서 사업 고도화를 이뤘는데 일부 사업에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객가치 출발이자 사업 기회와 성과를 연결되는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겠다”라며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구 수준으로 생산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

또 구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제 상황에서 시장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경영 시스템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임직원이 익숙했던 양적 성장 시대의 관행을 버리고 가치를 중심으로 일하는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 경영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자”라며 “고객 신뢰 기반이 되는 품질과 안전 환경과 같은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사회의 존경을 받는 LG그룹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해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라며 “경영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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