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LG전자, 美 아마존과 스마트홈 분야 맞손

스마트씽큐 허브에 음성인식서비스 '알렉사' 연동
세제나 음료 등 구입, 날짜와 일정도 알려줘
투명 디스플레이 탑재한 새 스마트 냉장고도 공개
  • 등록 2016-09-02 오전 10:00:00

    수정 2016-09-02 오전 10:00:00

△LG전자가 IFA 2016에서 아마존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연동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미국 ‘아마존’(Amazon)과 스마트홈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와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이다.

LG전자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연동한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스마트씽큐 허브’를 통해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날씨나 일정을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과 음성으로 알 수 있다.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누르기만 하면 생활필수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 도어와 냉장고에 부착된 스마트씽큐 센서를 각각 누르면 세제와 음료를 구입 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붙이면 스마트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세탁기에 이 센서를 붙이면 세탁이 끝난 후 일정시간이 지나도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꺼내라고 알려준다. 또 누적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 세척 시기도 알려준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와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 센서 등 새로운 액세서리도 소개했다. 이들 제품 모두 스마트씽큐 센서·허브와 연동된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 냉장고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상(上) 냉장실의 오른쪽 문에 있는 투명한 매직 스페이스가 특징이다. 외관은 터치가 가능한 29인치 LCD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응용, 사용자는 매직 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볼 수 있다.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확인해 식품관리목록에 유통기한 등을 디스플레이에 입력할 수 있다. 냉장실 내부 상단에 있는 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야채실은 물론 문 안쪽의 음료 수납공간까지 촬영,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줘 식품 주문에 활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가족들의 냉장고 사용 행태와 환경 변화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으로 가동한다. 냉장고는 고객이 외출하거나 잠들면 절전 운전에 들어간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하지 않도록 냉장고 내의 제균 기능을 최대로 가동한다. 사용자가 따뜻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실의 온도 센서가 감지해 냉각 팬을 빨리 회전시킨다. 이를 통해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반 냉장고 대비 최대 30% 줄여줘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아울러 인텔의 임베디드용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해 사용자는 주방에서 음악·영화·라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웹서핑과 메모관리 등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해 고객들에게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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