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구조조정은 원래 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과점 업체들은 자신들의 힘을 믿기 때문에 망할 때까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 ‘대마불사’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조선 3사와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시장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제계에서는 자금지원을 통해 연명시킬 뿐,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은행 이자조차 못내는 기업이 15%에 달한다. 우리나라 재벌기업 계열사 중에서 약 1/3이 좀비기업에 속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에서 다뤄야 할 문제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은행들이 이러한 한계기업 대출의 63.7%를 정상여신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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