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전양자 대표의 '금수원', 구원파 신도 입장료 살펴보니...

  • 등록 2014-05-02 오후 2:14:46

    수정 2014-12-17 오후 11:00:5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의 대표로 알려지면서 금수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달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금수원은 구원파 신도들이 매년 여름 수련회를 하는 곳이다. 구원파 신도 1인당 25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일주일간 설교 등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이자 구원파 창시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몇 해 전까지 금수원 여름 수련회에서 직접 설교를 하기도 했다. 매년 여름 수련회 때 금수원을 찾는 구원파 신도들은 수천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은 축구장 32개를 합친 어마어마한 규모(23만㎡, 약 7만평)로 내부에는 대형 예배당, 농장, 놀이시설 등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만평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금수원 대표를 맡고 있는 전양자는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 수사와 관련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양자는 동료 탤런트의 권유로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 유병언 전 회장이 연루된 오대양사건 조사 때 연예계 구원파 신도로 지목돼 잠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전양자는 지난해 8월 금수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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