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이 오는 17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나 3월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요청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서다.
이건 국회 대변인 권한대행은 1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강 의장이 17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와 회동할 계획”이라면서 “주요 현안이 되는 법안을 4월 이전인 3월에 처리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요청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처리 필요성을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개정해 달라고 요청한 법안이다.
이에 강 의장은 오는 18일부터 예정했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요 국가에 대한 공식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앞서 정 총리는 “우리정부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번 헤이그 회의 전까지 비준서를 기탁할 것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자력방호방재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