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선출 1주년을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의 일부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티모시 돌런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교황은 교회 지도층이 동성결혼을 비난하기보다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성결혼에 대해 “남녀의 결혼은 단순한 종교 문제가 아니고 사회와 문화를 구성해나가는 기본 요소”라며 “우리가 결혼의 신성한 의미를 희석시키면 교회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가 겪을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천282년 만에 탄생한 비 유럽권 교황이자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으로, 오는 13일 선출 1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