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학교와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정 군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해당 폐건물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지하 3층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1995년 10월 시공사 부도로 2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경찰은 정 군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가 창원대로 건너편 정군이 다니던 천광학교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1㎞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 군이 스스로 건물로 들어가 실족해 익사했는지, 범죄와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자폐 2급의 장애아동으로 천광학교 2학년인 정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25분께 학교내 종일반 수업을 끝낸 뒤 방과후 반으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학교 밖을 뛰쳐나간 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