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와 갤럭시탭 사용자들도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이 해제되는 '페이스 언락(Face Unlock)' ▲동영상 촬영 중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는 '스냅샷(Snapshot)' ▲다양한 효과로 사진편집이 가능한 '포토 에디터(Photo Editor)' 등 ICS OS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고민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업그레이드 대상에 제외됐을 당시 여론이 들끓었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엔 가용메모리가 부족했고, 이미 프로요와 진저브레드 등 두 차례에 걸쳐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사후지원 서비스가 적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특히 갤럭시S와 비슷한 사양이었던 삼성전자의 `넥서스S`가 이미 ICS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삼성전자를 향한 질타가 끊이질 않았다. 해를 넘겨도 해당 기기 사용자들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이들 기기에 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갤럭시S·탭 업그레이드 끝내 무산..삼성 "다른 혜택 제공") 이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의 지시로 진행된 `극비 프로젝트`였다. 신 사장은 "해볼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해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꺼내지도 못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또 다른 원성을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옴니아의 악몽`이 되풀이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처음에 사용상의 불편을 호소했던 옴니아 사용자들은 삼성의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불만이 더 커졌고, 이에 `옴니아 케어`라는 사상 초유의 보상 프로그램까지 내놓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대상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 외에도 갤럭시K, 갤럭시U, 갤럭시 호핀, 갤럭시M 스타일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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