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거 사모았다. 순매수 금액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3900계약 넘게 샀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34.92포인트(1.82%) 급등한 1949.8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은 53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5620억원이 순유입되며 프로그램은 총 1조96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거래를 주도한 것 역시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오늘 매수한 1조4000억원 가운데 1조1000억원은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유입됐다.
프로그램매매로 거래가 이루어지다보니
삼성전자(005930)(2830억원),
현대차(005380)(830억원)
하이닉스(000660)(600억원)
LG화학(051910)(590억원)
현대중공업(009540)(420억원)
KB금융(105560)(400억원)
삼성중공업(010140)(390억원)
포스코(005490)(30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970억원) 운수장비(2670억원) 화학(1810억원) 금융(1190억원)순으로 많이 샀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차양적완화 및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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