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T(030200)에 따르면, KT는 오는 6월 삼성전자의 유무선통합(FMC) 스마트폰을 비롯 LG전자의 안드로이드 탑재 `KU9500`, 노키아의 `X6`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7월에는 팬택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출시를 확정했다.
그러나 KT의 이같은 스마트폰 라인업은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의 물량공세에 맞서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비롯해 상반기에만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탑재폰인 `넥서스원`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4G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SK텔레콤에 우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 10종 가운데 9종을 안드로이드 탑재폰으로 확보하고 이 가운데 8종을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반면, KT는 독자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을 2종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며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지만 아이폰3G만으로는 안드로이드 중심의 물량공세를 펼치는 SK텔레콤의 공세를 이기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KT는 스마트폰 단말 확보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넥서스원과 아이폰4G 도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KT는 안드로이드 시장 공략을 위해 넥서스원을 확보할 전략이다. 넥서스원은 HTC의 디자이어 등보다 이전 버전이지만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이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아이폰4G 출시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버리고 애플과 관계 강화에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KT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 3G의 판매저조를 우려, 차세대 아이폰 도입에 대한 말을 아꼈으나 최근에는 아이패드 국내 개통을 적극 지원하며 애플에 대한 호의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는 아이폰4G 도입 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KT는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어놓은 아이폰의 영향력을 이미 경험한 상황"이라며 "차세대 아이폰의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T, 쿡앤쇼-현대카드M 사용자 월 9000원 요금 할인
☞KT-KB국민은행, 모바일금융 앱 개발 제휴
☞초고속인터넷, KT 품질미흡 지역 `無`(3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