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40선까지 출렁.."대내외 단기 악재"

  • 등록 2008-05-07 오후 1:46:50

    수정 2008-05-07 오후 1:59:0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7일 오전 중 강세장을 펼치던 코스피가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한 풀 꺾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 때 187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840선을 이탈하기도 하는 등 오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단 철강과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1840선에서의 지지선 구축은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쉴새 없이 올라온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 있던 시점이었던 데다, 내일(8일)로 예정된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8주 연속 상승장을 기록해 기술적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었고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며 "중국과 일본 증시의 반락 등 인근 아시아 증시의 하락반전도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일 있을 금통위 금리결정에서 금리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실망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은행주들이 또 한번 유탄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060000)은 3% 이상 빠졌고, 신한지주 역시 1%대의 하락세다.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0.74%) 내린 1845.3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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