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판매 24만4148대..''사상 최대''(상보)

내수 5만1918대 기록..1월 실적으로 5년만에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도 11개월 연속 50%이상 달성..쏘나타 판매 최대
인도·중국 공장 판매 실적도 최대치 달성
  • 등록 2008-02-01 오후 2:01:42

    수정 2008-02-01 오후 2:01:42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의 지난 1월 판매실적이 월간 판매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월에 국내 5만1918대, 해외 19만2230대 등 국내외 총 24만4148대를 판매해 월판매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 14.6%, 해외 28.3% 증가한 실적으로 내수·수출 양 부문에서 두자리수의 성장을 이뤄내 해 총 판매는 25.2%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 경기의 급락 가능성, 고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수, 수출이 동반 성장을 거둔 원인으로 i30, 쏘나타, 싼타페 등 전략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공장, 중국공장이 각각 현지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것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이번 1월 내수 판매실적은 2003년 1월 이후 5년 만에 5만대를 돌파하며 1월 판매를 기준으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53.3%를 기록,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아반떼가 국내 최다 판매차종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쏘나타는 전년동월 대비 59.9%, 전월대비 0.5%가 증가한 1만3954대를 판매해 쏘나타 시리즈 판매 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국내에 해치백 열풍을 이끌고 있는 i30도 2399대를 판매해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제네시스도 출시와 동시에 주문이 쇄도해 계약이 1만대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판매호조가 이어져 국내생산 수출 9만8340대, 해외공장판매 9만3890대를 기록하며 각각 33.2%, 23.6% 증가했다.

해외공장판매도 크게 늘었다. 인도공장과 중국공장이 각각 3만7690대 3만63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공장은 i10의 호조에 힘입어 41% 증가했고 중국공장도 아반떼와 투싼 판매량이 각각 48.2%, 47.7% 증가해 중국시장 공략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미국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 불안요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와 더불어 중국, 인도공장의 재도약을 발판으로 내수, 수출 3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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