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대서양·인도-유럽 구간 신규 서비스 개설

대서양항로 유럽~미주 구간 7년 만에 재진출
  • 등록 2024-12-17 오전 9:08:01

    수정 2024-12-17 오전 9:08:0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MM(011200)은 내년 2월부터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사진=HMM)
이번 신규 서비스는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잇는 TA1(Transatlantic 1)과 인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컨테이너 서비스다.

대서양 항로(TA1)는 주요 원양 항로의 하나다. HMM은 2018년 서비스 종료 이후 7년 만에 이 항로에 재진출한다. 그동안 한국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진출로 HMM은 태평양, 인도양 등 주요 동서항로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TA1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46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투입해 왕복 총 70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사우샘프턴(영국)-르아브르(프랑스)-로테르담(네덜란드)-함부르크(독일)-앤트워프(벨기에)-마이애미(미국)-카르타헤나(콜롬비아)-파나마운하-로드만(파나마)-LA/롱비치(미국)-오클랜드(미국)-로드만(파나마)-파나마운하-카우세도(도미니카공화국)-사우샘프턴(영국) 순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 기존에 인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FIM(인도-지중해), IAX(인도-북미동안) 서비스 등과 연계해 인도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파키스탄 카라치항에서 첫 출항하며 6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해 왕복 77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카라치(파키스탄)-하지라(인도)-문드라(인도)-나바쉐바(인도)-콜롬보(스리랑카)-런던 게이트웨이(영국)-로테르담(네덜란드)-함부르크(독일)-앤트워프(벨기에)-카라치(파키스탄) 순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로 네트워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MM의 TA1(Transatlantic 1) 서비스.(사진=HMM)
HMM의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서비스.(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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