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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작품의 디자인은 보테가 베네타의 브랜드명에도 영향을 미친 베네치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어로 ‘베네치아 장인들의 공방’을 의미한다.
2021년에 시작된 ‘보테가 포 보테가스’ 캠페인은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소규모 공방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연말 시즌마다 이어지며 보테가 베네타의 수공예를 향한 헌신과 찬사를 보여주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1978년에 설립된 시뇨르 블룸(Signor Blum)은 조각적인 목재 직소 퍼즐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베네치아 공방이다. 현재 2세대 경영진인 귀도 엥겔케(Guido Engelke), 마테오 데 로시(Matteo De Rossi), 그리고 루카 파미에리(Luca Palmieri)가 운영 중인 이 공방에서는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요소뿐만 아니라 동물, 공룡, 배, 새, 그리고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퍼즐 조각은 수작업으로 그려지고, 잘리며, 채색된다.
라구나~B(Laguna~B)는 1994년 마리 브란돌리니(Marie Brandolini)가 설립한 베네치아 소재 공방이다. 무라노 용광로에서 숙련된 유리 장인들과 협업하며, 생산 방식, 패턴, 형태에 대한 혁신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현대 유리 공예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해 왔다. 2016년에는 마르칸토니오 브란돌리니(Marcantonio Brandolini)가 아트 디렉터로 합류하여, 새로운 컬렉션을 개발하는 한편, 문화, 환경, 그리고 젊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13년 루이지 발레제(Luigi Valese)가 설립한 폰데리아 아티스티카 발레제(Fonderia Artistica Valese)는 베네치아에 남아 있는 마지막 파운드리(주조공장)이다. 현재 카를로 세멘자토(Carlo Semenzato)가 운영하는 이곳은 황동과 청동을 사용해 사형주조 기법으로 오브제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고전적인 오브제뿐만 아니라, 문 손잡이와 샹들리에 같은 인테리어 소품도 제작한다.
로베르토 벨트라미(Roberto Beltrami)가 2017년에 설립하여 운영 중인 웨이브 무라노 글라스(Wave Murano Glass)는 무라노섬에 위치한 가장 현대적인 유리 공방에 속한다. 이 스튜디오는 무라노섬의 수백 년 된 전통과 기술 혁신을 결합해 수공예 커스텀 작품을 전문 제작하며, 가구 및 조명 브랜드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익스클루시브한 유리 디자인 오브제를 선보인다.
사울 모디아노(Saul Modiano)가 1868년 설립한 모디아노(Modiano)는 트럼프 카드, 타로 카드, 기타 종이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역사적인 이탈리아 전문 공방이다. 수공 기법 연구에 몰두한 끝에 모디아노는 이탈리아와 해외 모두에서 선두 브랜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