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10월 사퇴설’ 관련 질문을 받았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고 야권 중진 ‘K의원’을 민다는 내용의 질문이었다. 민주당내 의원 40여명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 대표를 추대하기로 합의까지 됐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김 의원은 “장성철 소장이 이야기를 해 기사화됐는데, 전혀 무관하다”면서 “장 소장은 국민의힘 상황이나 걱정해야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만들어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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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두관 의원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면서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전날(30일) 조정식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평론가들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호남과 수도권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해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10월 퇴진설을 풀었다.
장 소장은 “총선에서 패배하면 당도 죽고 진보진영이 다 무너진다라는 생각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면서 “40여명의 의원들이 다 지금 하나의 뜻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10월에 전당대회를 열고 정통성 있는 후보로 다시 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