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中 SUV시장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은 시장성장 초입 단계에 진입해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고려했을 때 중소형 SUV 시장의 전망이 가장 밝은 편이다.
중국 SUV 시장이 커지자 역사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판매가 주춤했던 일본 업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닛산은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형 SUV 4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닛산은 연내 중·고급 SUV 전용 생산기지인 다롄공장(15만대 생산규모)이 가동되면서 SUV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다와 도요타자동차도 소형 SUV를 통해 판매기반을 늘릴 계획이다. 혼다는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혼다와 광저우혼다가 각각 피트 기반으로 만든 소형 SUV를 연말께 내놓고, 도요타도 라브4나 신형 하이랜더를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고급차 브랜드인 벤틀리도 창업 후 최초로 고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출시를 위해 8억 파운드(약 1조4200억 원) 투자 계획을 내놨다. 중국 1·2위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과 폭스바겐도 SUV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지 KARI 연구원은 “일본업체가 SUV 신차 경쟁에 뛰어들며 중국시장에서 SUV 제품과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업체도 잰걸음‥현대차 中 전용 소형 SUV 투입
SUV에 특화한 쌍용차(003620)도 코란도C 시리즈를 앞 세워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쌍용차는 장기적으로 중국과 인도, 서유럽 등의 시장비중을 확대해 오는 2016년까지 수출규모를 2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중국 SUV시장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곳이 더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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