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예보 확인해야
TV나 라디오의 기상예보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저지대나 상습침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각 지역별 대피장소와 이웃 및 가족과의 비상연락방법 등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응급 약품과 손전등·식수·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준비하고, 비상 식수가 떨어지면 반드시 안전한 물을 구해 끓여 먹어야 한다.
◇ 유리창 파손을 막으려면
태풍에 의한 주택 피해 중 가장 흔한 것이 유리창 파손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지역에서는 주택 1만7000여 세대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실과 베란다 유리창 등에 큰 비닐이나 신문지를 물에 적셔 붙여 표면장력을 높여주면 된다. 또 투명 테이프를 X자 모양으로 붙이거나 유리용 안전 필름을 붙이면 된다. 오래된 주택의 창문은 유리와 창틀을 고정시키는 실리콘의 접착력이 떨어져 유리가 깨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넓은 투명 테이프로 실리콘 부위와 창틀·유리면 등을 보강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