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할 수 없다면..이것만은 지켜라

  • 등록 2012-08-27 오후 1:48:17

    수정 2012-08-27 오후 1:57:3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중심기압이 930hPa에 달하는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태풍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태풍 피해에 대비해 국민 개개인이 지켜야할 행동요령과 자신의 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등을 공지했다.

◇ 기상예보 확인해야

TV나 라디오의 기상예보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저지대나 상습침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각 지역별 대피장소와 이웃 및 가족과의 비상연락방법 등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응급 약품과 손전등·식수·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준비하고, 비상 식수가 떨어지면 반드시 안전한 물을 구해 끓여 먹어야 한다.

◇ 공사장 근처는 피해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을 때는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밖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어른들도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는 우비를 갖춰 입어야 하고 공사장 근처와 가건물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신주나 가로등·신호등은 손으로 만져선 안된다. 야외에 있을 때 천둥·번개가 칠 경우에는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를 몰고 나갈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하고 해안이나 하천주변 도로는 피해야 한다. 다리를 건널 때는 안전한지 반드시 확인 후 통과해야 한다. 붕괴 위험이 있는 제방 근처도 피해야 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이나 범람이 우려되는 하천 주변에는 주차를 삼가야 한다.

◇ 유리창 파손을 막으려면

태풍에 의한 주택 피해 중 가장 흔한 것이 유리창 파손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지역에서는 주택 1만7000여 세대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실과 베란다 유리창 등에 큰 비닐이나 신문지를 물에 적셔 붙여 표면장력을 높여주면 된다. 또 투명 테이프를 X자 모양으로 붙이거나 유리용 안전 필름을 붙이면 된다. 오래된 주택의 창문은 유리와 창틀을 고정시키는 실리콘의 접착력이 떨어져 유리가 깨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넓은 투명 테이프로 실리콘 부위와 창틀·유리면 등을 보강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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