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K3는 2013년 본격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K3의 내수판매는 월 5000대 가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K3를 통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3는 향후 기아차 최대 볼륨모델로 육성해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시를 앞둔 K3는 현대차(005380) ‘아반떼’와 국내 준중형차 시장 내 선두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차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국내 준중형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K3의 출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캐나다 올해의 차’, ‘남아공 올해의 차’를 석권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 역시 각광받는 준중형차 세그먼트의 신차종 출시를 통해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박 부사장은 “K3의 2013년 글로벌 예상 판매량은 45만대로 내수 6만대, 중국 12만대, 기타 지역의 수출은 28만대 가량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는 오는 10월 투입해 11월에는 현지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K9, 뉴 쏘렌토R 등 신차를 선보인 기아차는 9월 K3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내수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카렌스’와 ‘쏘울’등의 신모델을 앞세워 연간판매 30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기아차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7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약 9.6% 정도로 목표치인 10%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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