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잘 나가는 준대형차 그랜저와 갈수록 쪼그라드는 중형차 쏘나타와의 가격차가 200만원대로 좁혀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배기량 2000cc 초과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로 그랜저 값이 내려가자 쏘나타 고객까지 잡아먹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랜저 가격은 한미 FTA가 발효된 15일부터 기존보다 2.3% 싸졌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2%와 이 개별소비세에 붙는 교육세 0.3%를 더해 2.3%나 가격이 내려갔다.
|
때문에 FTA 발효후 가격차가 좁혀져 그랜저로 옮겨가려는 성향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현대차 측은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가격이 2.3%나 인하되면서 중형차는 더 안팔릴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중형차 중에서도 지난 2월 출시된 세단형의 i40 살룬보다는 쏘나타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중형차 판매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i40의 경우 디젤모델에 판매전략을 맞추면서 그랜저 가격 인하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란 쪽에 힘이 실린다. 실제 i40 살룬 판매의 80% 정도가 디젤이다.
오히려 쏘나타는 i40살룬과 그랜저에 동시에 눌리는 신세가 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 보기> ☞ 현대차, 새 심장 단 쏘나타 출시..가격 인상 최소화 ☞ 쏘나타 하이브리드 `보급형` 모델 출시..가솔린보다 저렴 ☞ 쏘나타 "중화를 사로잡다"..CCTV선정 `올해의차` ☞ 현대차의 자신감 "쏘나타 디자인, 캠리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