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지수대인 2000선과 경기선인 200일선이 맞물려 있는 만큼 지지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2000선 및 200일 이평선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2000선 및 200일 이평선이 붕괴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큰 의미는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는 각종 변수가 복합된 일시적인 이탈일 뿐 추세 자체를 무너뜨린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일선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부진할 수 있지만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곧 진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의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대형 IT주다.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하며 지수를 10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IT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 팀장은 "삼성전자가 5% 급락한 것은 투매국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국면"이라며 "다음주 악재들이 진정되고 나면 매도 보다는 매수가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2050~206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했다. 이미 2000선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이탈일 뿐이라는 것이다.
추세선 상으로 보더라도 지금이 저점일 가능성은 높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3월과 지난해 5월, 올해 3월 저점을 이은 추세선은 1995선에 놓여있다"며 "이 부근에서의 지지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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