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싱가포르 JAC사로부터 9억5000만달러(1조150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Jurong)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m² 부지에 대규모 아로마틱(방향족) 공장을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EPC)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6개월 예정이다. 완공후에는 SK에너지(096770)가 유지 및 보수·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SK에너지는 플랜트 가동을 위한 원료를 제공하며, 향후 생산되는 제품은 SK가스(018670)가 구매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3년에는 파라자일렌 80만톤을 비롯해 벤젠, 올소자일렌 등의 아로마틱 제품과 기타 석유화학 제품이 연간 약 400만톤 생산된다.
SK건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주처인 JAC사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프로젝트 기획 및 추진 단계에 참여해 발주처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왔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3년만에 프로젝트가 정상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대형은행인 RBS와 ING 등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SK건설, SK에너지, SK가스는 발주처인 JAC사에 지분에도 참여해 프로젝트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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