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000060)는 재산손해에서 상해, 배상책임 등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해주는 `스위트홈(Sweet Home) 종합보험`을 21일 내놨다.
삼성화재(000810)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화재와 폭발, 붕괴, 도난, 실화배상책임과 가전제품 고장수리비, 인터넷해킹손해까지 커버하는 가정·생활보장보험 `애니홈(any home)`을 출시했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오는 10월 기존 일반보험상품을 리뉴얼해 가정생활보험을 시판할 예정이다. 현대해상(001450)과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 등도 소위 집 보험의 시장성에 대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5월 관련법률이 개정돼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웃에 손해를 입힐 경우 경과실만 있어도 배상해줘야 하기 때문. 이전에는 중과실이 있어야만 배상책임을 졌었다. ☞「경과실도 실화책임 배상…화재특약 가입 늘듯(2008년 9월30일 7시)」기사참고
집 보험 유행의 이유는 또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소위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The Basic)` 전략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손 의료보험 등 장기보험 못지않게 화재·재산·생활보험 등 일반보험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정·생활보장보험은 고객의 각종 리스크를 덜어주는 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소비자 저변 역시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일반보험에 다시 촛점을 맞춤으로써 기본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