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관리인은 이날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만약 970명의 정리해고자들까지 회사가 끌어안고 간다면 1600~1700명의 잉여인력이 남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관리인은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만 장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잉여인력을 끌어안고는 어느 회사가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두달 가까이 생산을 하지 못해 쌍용차로선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친 파업으로 회사 매출 손실이 약 1조원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회사기물 파괴, 가동중지, 관리자 폭행 등 불법행위들이 노조에 의해 자행됐지만 민·형사상 책임 추궁은 전혀 없었다며 현재 쌍용차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불합리한 노사문화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불합리적이고 기형적인 노사 관계를 반드시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자동차공학회 "쌍용차 사태, 정부가 맡아라"
☞쌍용차 협력업체 "노사 상대 1천억 손배소 제기"
☞쌍용차 또 소강상태..협력업체 "고사지경"